오늘은 고려대학교 창업팀 "앙상블" 박선우 대표를 만나보았습니다.
Q1. 아이템을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Ensemble은 올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안암상권을 돕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최근 매출 감소로 어려움에 처한 학교 주변 식당, 카페 등에 학생들이 선결제하면, 할인된 가격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쿠폰 시스템을 운영했습니다.
정확히 말씀드리면 Ensemble은 한가지 아이템을 개발하며 성장하는 창업팀은 아닙니다. 대신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를 두고, 팀원들이 만든 아이디어로 단기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협업을 통해 완성해가는 방식으로 일하는 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는 경영학과 16학번 박선우이고 팀장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팀원은 총 3명이고 경영학과 18학번 이정윤, 국제학부 18학번 장수아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Q2. 팀 빌딩은 어떻게 이루어졌나요?
초기에는 제가 지인들을 만나고 설득하면서 팀을 꾸렸습니다. 학교 다니면서 ‘아 저 사람은 참 배울 점이 많다’ 싶은 생각이 들었던 사람들을 다 찾아가서 프로젝트 제의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Q3. 대표님께서는 창업을 언제 결심하셨고, 그 계기가 무엇인가요?
코로나19가 큰 계기가 되었습니다. 코로나 이후 모두의 생활에 어려움이 많아졌는데, 특정 부분에 있어서 내가 직접 문제 해결에 나서 볼 수 있을까? 하는 발상이 시작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정들었던 캠퍼스타운 상권이 침체되는 모습을 보게 되었고, Ensemble 프로젝트를 기획했습니다.
Q4. 창업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진부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효율(Efficiency)’과 ‘효과(Effectiveness)’를 동시에 잡는 것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두가지 개념이 비슷한 듯 하면서도 다른데, 효율을 추구하다보면 시간비용 같은 투입 자원을 줄이는 데에 집중하게 되고, 효과를 추구하다보면 결과물(문제 해결)의 수행도, 목표 달성도를 보게 됩니다.
Ensemble의 선결제 시스템의 경우 학교 주변 자영업자분들이 온라인에서 매출을 조금이라도 더 만들게 하는 ‘효과’를 지향하면서도, 웹사이트 툴 개발 속도를 높이거나 마케팅 비용을 줄이는 ‘효율’을 고민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Q5. 그렇다면 지금까지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자랑할 만한 점은 무엇인가요?
제가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팀 내부 요소인 ‘팀워크’에 있습니다. 저희 팀 인원이 3명인데, 매일 상권 사장님들과 컨택하고, 시스템을 개발하고, 학교 커뮤니티에 홍보하는 모든 프로세스를 맡기에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각자 역량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역할 분담을 잘 했던 것 같고, 팀원들 모두 Ensemble을 통해 성장해가는 모습이 가장 자랑스럽습니다.
Q6. 창업하길 잘했다고 느낀 적이 있다면 언제일까요?
Ensemble 프로젝트의 모든 이해관계자분들(stakeholders)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으면 ‘내가 잘하고 있구나’ 생각합니다. 즉 서비스 제공자인 자영업자분들이 선결제 시스템이 도움이 되었다고 격려해주실때, 그리고 학생 및 교직원 이용자분들로부터 응원받을때 가장 힘이 납니다.
Q7. 창업에 있어서 무엇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나요?
한가지만 뽑자면, 팀워크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일을 할 때 손발이 잘 맞는 것도 중요하지만, 함께 모여서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에 대해 ‘궁리(窮理)’할 수 있는 팀이 좋은 팀이라고 봅니다.
Q8.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요?
‘내가 만든 서비스로 다른 사람에게 효용을 주자’가 목표입니다. 그래서 마지막 목표라는 것은 없고,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만들고 그 서비스에서 효용을 느끼는 사람을 한 명씩 늘려가고 싶습니다. 계속해서 최종 목표를 갱신하고 노력하는 것을 반복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Q10. 교내 창업지원단의 지원을 받은 적이 있나요?
KU개척마을에서 지난 6개월간 파이빌 사무실 공간을 지원받았습니다.
Q11. 마무리하면서 창업을 꿈 꾸는 학생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려요!
사실 저도 창업의 세계에서는 새내기라 다른 누군가에게 조언을 줄 수 있는 위치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데 창업 아이디어가 있지만 아직 실행을 못하고 있는 분이 계시다면, 아주 작은 프로젝트부터 시작해보시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풀코스 마라톤을 뛰기 위해서는 3km, 5km 훈련부터 시작해야하는 것처럼, 창업도 작은 단위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앞으로 계속해서 러닝 거리(단위)를 늘려갈 것이고, 함께 달리시는 분들 모두 환영입니다.
by.스타트업리더 5기 문화확산팀
이정윤(경영학과 18), 김태현(컴퓨터학과 13)
황유진(경제학과 18), 장두혁(화학과 14)
[출처] <고려대학교 창업팀 인터뷰>#16.앙상블(Ensemble), 소상공인 금융 솔루션 서비스|작성자 크림슨창업지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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