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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뉴스
[동아일보] 고려대 크림슨창업지원단, ‘바이오 창업’ 산실로 뜬다
  • 등록자 : 크림슨창업지원단
  • 등록일 : 2022-03-31 (목)
  • 조회 : 4007

 

‘초기창업패키지’ 최우수 기관 선정… 2019년부터 ‘초기창업패키지’ 수행


68개 기업 발굴… 286억 매출 성과


연구중심병원-유관기관 적극 활용… 풍부한 인프라에 기금 지원도 활발


창업 대체학점 인정-창업휴학 확대… 지난해 창업교육 우수大 표창 받아

 

고려대가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초기창업패키지 사업’ 최우수 기관으로 이달 선정됐다.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3년 이내 초기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사업 안정화와 성장을 지원하는 제도다.

고려대 초기창업패키지가 성공적으로 운영되기까지 창업 지원의 컨트롤타워인 크림슨창업지원단의 역할이 컸다. 고려대 크림슨창업지원단은 2019년부터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을 수행하며 창업기업 68곳을 발굴해 매출액 286억 원, 투자 유치 86억 원의 성과를 거뒀을 뿐만 아니라 383명을 고용하는 효과도 이뤘다.

○ 초기창업패키지 최우수 기관 선정

비대면 스포츠 교육 솔루션 ‘온체육’을 보급하는 기업 컴플렉시온도 크림슨창업지원단의 여러 프로그램을 지원받아 사업을 성공적으로 시작할 수 있었다. 온체육은 학생이 가이드 영상을 보고 체육 동작을 따라하면 인공지능(AI)으로 해당 동작을 잘 따라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피드백해 주는 서비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체육 수업도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상황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는 부산서부교육지원청과 계약을 맺고 지역 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 회사 박치호 대표는 2020년 3월 고려대 스케일업 IR(투자설명회) 데이에 참가해 우수 스타트업으로 발굴된 것을 계기로 12월 크림슨창업지원단 BI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했다. 박 대표는 “그 전까지는 공유 오피스를 썼는데 BI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하며 임차료를 아낄 수 있었다”며 “크림슨창업지원단에서 창업 컨설턴트도 무료로 연결해 줘서 투자 유치에 필요한 사업계획서를 탄탄하게 완성하고 발표 방법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는 고려대 디지털체험연구실과 산학연 공동 연구개발(R&D)을 진행하면서 2차원(2D)으로 제공되는 온체육 서비스를 3차원(3D)으로 업데이트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박 대표는 올해 학교 현장뿐 아니라 필라테스와 피트니스 같은 민간 영역 및 중국 요가 시장 등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 바이오 분야 기술창업 집중 육성

고려대가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평가받은 것은 지역과 유관기관, 교내 인프라를 다양하게 활용해 창업 지원 효과를 극대화했기 때문이다. 특히 2021년 열렸던 바이오·의료 IR 데이에서는 관련 스타트업 21개 팀이 참가해 3곳이 900만 원을 지원받았고, 이 중 일부는 벤처캐피털(VC) 투자를 받았다.

크림슨창업지원단은 앞으로 바이오 분야 창업을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고려대가 2개의 연구중심병원을 보유한 데다 고려대의료원이 지난해 10월 구축한 정릉메디사이언스파크 등 유관기관과 협업할 수 있어 바이오 기술 창업을 발굴하고 육성할 수 있는 조건도 갖췄다. 고려대는 2019년 서울시와 179억 원 규모의 바이오 투자펀드를 조성했고, 2020년에는 바이오 의료기술 창업 활성화를 위한 홍릉 강소연구개발특구의 핵심기관으로 지정됐다. 정석 크림슨창업지원단장은 “바이오 의료 창업허브를 구축해 경영, 마케팅, 특허 컨설팅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해 유망 기업을 발굴하겠다”고 설명했다.

크림슨창업지원단은 교내 창업 동아리도 적극 지원해 사업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창업 동아리를 △기본 동아리 △시제품 제작 동아리 △프로젝트 동아리로 분류해 각각 다르게 지원한다. 시제품 제작 동아리의 경우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만들 수 있도록 재료비와 용역비를 지원하고, 프로젝트 동아리는 사업 진행에 필요한 특허 출원 및 재료비와 홍보비뿐 아니라 전담 멘토링까지 지원한다.

고려대는 학생들의 창업을 독려하기 위해 창업 친화적인 학사제도도 운영 중이다. 창업 휴학제를 올해부터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확대했고, 창업 대체학점 인정제(창업 시 학점 인정)도 시행 중이다. 실습형 창업 강좌로 구성된 기술창업 융합전공도 운영하고, 학생들이 스타트업에서 인턴십을 하며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창업현장실습도 지원한다. 고려대는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2021 산학협력 엑스포에서 창업교육 우수대학으로 선정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크림슨창업지원단은 학생들이 창업 지원 정보를 한번에 얻고 지원 프로그램을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올해 9월 통합플랫폼 KU창업종합포털(가칭)을 열 예정이다. 정 단장은 “발전 가능성이 높은 우수 스타트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며 대학을 넘어 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기사 원문 : 고려대 크림슨창업지원단, ‘바이오 창업’ 산실로 뜬다 (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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