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크루는 네이버 블로거의 예상 마케팅 성과를 참고하여 광고주가 광고비를 직접 제안할 수 있는 블로그 마케팅 플랫폼 슈퍼차트를 서비스하고 있다. 슈퍼차트는 핵심 기능이 두 가지 있는데, 첫째 광고주가 타겟하는 키워드로 상위노출 가능성을 분석할 수 있는 기능과 둘째 블로거의 영향력을 분석하여 예상 광고비용을 제공해주는 기능이 있다. 즉 광고주가 원하는 키워드로 상위노출이 가능한 블로거에게 직접 광고를 제안할 수 있는 방식이다.
[팀원 5명·5년차 마케팅 회사가 밝힌 업무 효율]
마야크루 팀원은 단 5명이지만 ‘마야크루’가 관리하는 블로거는 24,000명 이상, 제품 광고주는 약 600개사, 매장 광고주는 약 1600개사에 이른다. 마야크루는 창업 5년 만에 누적 광고주가 2000개를 넘어서며 매년 2배씩 매출 성장을 이뤘다. 마야크루는 단기간, 적은 인원으로도 이 같은 성과를 이룬 비결을 ‘마케팅 효율’로 꼽았다.
“효율은 두 가지로 구현하고 있어요. 마케팅 예산 집행의 효율과 마케팅 담당자의 시간 효율입니다. 첫째로 마케팅 예산 집행의 효율은 인플루언서 분석 기술을 고도화하여, 적은 비용으로 높은 효율을 낼 수 있게 만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상위노출 가능성이 더 높은 블로거를 추천해주거나, 영향력은 비슷한데 더 저렴한 블로거를 추천해주는 방식입니다. 둘째로 마케팅 담당자의 시간 효율인데, 광고예산을 걸어놓으면 알아서 적절한 인플루언서에게 광고제안이 들어가는 방식과 같이 자동화 구현을 통해 해결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시작 후 어려움 없이 탄탄대로만 걸은 거 같은 마야크루도 코로나19는 사업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게 하는 요소가 됐다. 2019년 하반기부터 2020년 초까지 월 평균 10% 이상 성장하면서 월 손익분기점을 넘겼던 마야크루 역시 코로나 이슈 후 소상공인 광고주 비중이 80% 이상이었던 탓에 매출이 3분의1로 줄어드는 어려움을 겪었다.
“코로나 이슈와 같이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변수가 생겼을 때 힘들었고, 나와 내 팀을 믿으면서 묵묵히 나아감으로써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블로그 마케팅을 넘어 인플루언서 마케팅으로]
마야크루는 어려웠던 시기 직원들과 의기투합하며 어려움을 극복했다. 바로 인플루언서를 이용한 슈퍼차트 플랫폼을 지난 7월 출시한 것이다. “빠른 기동력과 화력을 바탕으로 뒤쳐지는 문명을 정복하자”는 오준호 대표의 경영 이념이 다시 한번 발휘된 순간이기도 하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아직까지 마케팅 성과 예측이 어려운 영역입니다. 반면 디스플레이, 동영상, 키워드 마케팅 등 대부분의 마케팅 분야는 성과를 예측하여 마케팅 비용을 집행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광고주가 페이스북에 100만원 광고비를 집행할 때는 ‘조회수가 얼마나 날 거야. 클릭수가 얼마나 날 거야’라고 예상을 하고 광고를 진행하는 반면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할 때는 이런 기준이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성과예측이 가능한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슈퍼차트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오준호 대표는 누적된 성과 예측 데이터를 기반으로 내년 상반기 광고주가 집행하는 마케팅 비용에 대해 마케팅 성과를 보장받을 수 있는 기능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구글애드를 넘어설 마야크루식 마케팅]
“마야크루의 최종 사업 목표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으로 구글 애드를 이기는 것입니다”고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은 앞으로의 성장이 더 기대되는 시장입니다. 구글과 애플이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강화함에 따라 개인화 마케팅 시장이 흔들리고 있는 반면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에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한단계 더 성장한 마야크루. 마야크루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에 발을 들여 놓으며 마케팅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어쩌면 블로그 마케팅, 인풀루언서 마케팅을 넘어 또 다른 변화 속에도 마야크루는 자신들만의 마케팅 방식을 내세우며 구글애즈를 넘어서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