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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CEO인터뷰]#20.타운즈, 개인간 카셰여링 플랫폼 서비스 '타운카' 운영
  • 등록자 : 크림슨창업지원단
  • 등록일 : 2021-07-06 (화)
  • 조회 : 1041

타운즈, 개인간 카셰어링 플랫폼 서비스 '타운카' 운영

 

스타트업리더가 직접 찾아가는 창업기업 인터뷰, 오늘은 "타운즈" 정종규 대표님을 만나봤습니다!

 

 

안녕하세요. 저희 주식회사 타운즈는 아파트와 오피스텔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하는 

개인간 카셰어링 플랫폼 서비스 ‘타운카’를 운영하는 회사입니다.

 

타운즈 정종규 대표님

 

1.스타트업에게 네이밍 짓기는 굉장히 힘듭니다. 타운즈라는 이름을 어떻게 짓게 되셨는지?

 

저희는 초기에는 개인 간 카셰어링 서비스인 타운카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좀 더 장기적으로 타운 그러니까 아파트나 주거 단지 안의 숨겨진 가치를 찾는 다양한 서비스의 제공을 목표로 삼고 있어서 “우리 동네의 다양한 가치“라는 의미를 부여하여 타운즈라는 네이밍을 짓게 되었습니다.

 

2. '타운카' 아이템을 생각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기존에 존재하고 있는 서비스는 첫째, 차를 빌리러 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둘째, 개인 간의 차량이 아니기 때문에, 차를 이용하려는 고객은 비싼 대여료를 감수해야 합니다. 하지만 아파트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면 주차장을 거점으로 하기 때문에 서비스의 편의성이 증대됩니다. 또한 아파트 내에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남에게 빌려줄 수 있는 유휴 차량이 많을 것이기에, 빌리는 사람은 바로 빌려 탈 수 있고, 빌려주는 사람은 주차장에 방치하고 있는 것을 누군가에게 빌려줘서 소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런 상호 장점 때문에 저희는 커뮤니티에 거주하는 이웃간 차량 공유 서비스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3. 초기에 팀빌딩을 어떻게 하였나요? 팁을 주시자면?

 

간단하게 말하자면, “주변 지인에게서 찾아라.”입니다. 즉, 조직이 스케일업이 되기 전까지는 자기 주변에서 팀원을 찾아야 합니다. 우선 저희 팀의 디자이너 분은 옆의 회사의 인턴이었습니다. 공유오피스에서 같이 일하다 보니까 그분의 일하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저희 회사에서 디자이너가 필요한 시점에 그 분도 구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타이밍에 절묘하게 잘 맞아 떨어져서 저희 회사로 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개발자는 원래 외주사였고, 1년 동안 서비스를 개발해 왔습니다. 그러다가 저희 팀의 성장 속도와 비전이 외주사에게 잘 어필되었고, 결국 저희 스타트업의 멤버로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끝으로 CFO는 제 이전 회사의 특강을 진행한 회계사인 강사님이셨습니다. 2-3년간 그 분과 관계를 유지하다 서로 일하는 성향과 방식을 경험할 수 있었고, 일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 받는 과정에서 서로에게 매료되어(?) 결국 타운즈의 CFO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4. 타운즈에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는 타운카는 아파트 기반 P2P 차량 공유 서비스이기 때문에, 법적인 규제가 만만치 않았을 거 같은데, 이와 관련해서 어떻게 규제를 해결해 나가셨나요?

 

타운카 서비스를 실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규제 샌드박스를 해결해야 했습니다. 지금은 실증특례 지정업체로 선정되었지만, 최초에는 국토부로부터 완강한 반대에 부딪쳤었습니다. 당장 시작도 못하고 중도 포기를 해도 무방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후 국토부, 과기부, 민간 위원들이 참여하는 사전 검토 위원회, 그리고 이후 수 개월 동안 이어진 국토부와의 협의 끝에 저희 서비스를 하남시에서 운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5. 타운카의 초기 경쟁상대와 궁극적인 경쟁상대가 누구일까요?

 

단순하게 생각하면 경쟁상대는 쏘카가 될 수 있고, 기존 렌트카 업체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이 분들을 경쟁 상대로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렌트카의 경우 1박 2일, 2박 3일 같은 여행 수요를 타겟으로 하고 쏘카는 초단기 이동을 타겟으로 합니다. 반면에 타운카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당일 대여, 당일 반납이 원칙이기 때문에 전혀 다른 니즈를 소구하는 서비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새로운 서비스의 경험이 확산된다면 기존의 카셰어링 혹은 렌트카 업체와 경쟁 구도가 아니라는 것을 서비스 이용 고객들이 금방 알게 되실 겁니다.

 

한편 타운카 서비스로 인해 당장의 영향을 받을 산업 Player를 생각해 보면, 단기적으로는 완성차 업체일 수도 있습니다. 차를 살까 말까 하는 잠재구매고객에게 타운카를 대안으로 제시해주고, 이 잠재구매고객들은 타운카 서비스로 인해 차를 구매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죠. 결과적으로, 차 한 대 단위의 회전율이 높아지고, 옛날에는 10명이 있으면 15대의 차가 있었다면, 타운카 서비스 시행 후에는 10명이 있더라도 2~3대의 차량만으로도 내 차처럼 원하는 시간에 차량을 운행할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1인 1차량의 소유 개념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완성차 업체의 수요에 작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1) 단기적으로, 스타트업 타운카가 만들어가는 그 시장의 변화가 아직은 크지 않은 점, (2) 완성차 업체들도 점점 사업의 범위를 Ownership 타겟에서, Usership 타겟으로 빠른 전환을 진행 중인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타운카는 완성차 업체로 하여금 더욱 빠른 변화를 촉진하는 역할로 긍정적인 관계가 될 것이라 생각하구요, 산업 내에 확산 중인 Mega Trend 관점에서 오히려 경쟁자라는 해석보다 모빌리티 산업 내 상호 보완 역할을 하는 파트너의 관계가 훨씬 더 타당한 해석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저희 타운카에게 서로에게 총을 겨눠야 할 경쟁상대는 없다? 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6. 초기 투자를 받기 까지 과정은 어떠하셨나요?

 

저희는 규제 샌드박스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한 상태였기 때문에, 오히려 투자자 분들이 저희들에게 투자 문의를 많이 해 와서, 큰 어려움 없이 금전적인 추진 동력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7. 현재 타운즈에서 KPI는 무엇이고, 어떻게 관리하고 계시나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유통 커버리지 즉, 몇 개 단지에 진출했는지 단지수가 중요하고, 또한 차량의 공급 대수도 중요한 KPI입니다. 저희들은 단기 중기 장기 KPI 목표를 이미 설정해 둔 상태이고, 7월에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해당 목표를 향해 달려 나갈 것입니다.

 

8. 앞으로의 타운즈의 사업 확장 방향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모빌리티 카셰어링 밸류 체인 상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저희는 플랫폼 비즈니스를 하기 때문에, 이 비즈니스 상에서는 오너와 유저만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이 거래하는 공간을 하나의 시장으로 바라보고 새로운 플레이어가 참여하는 식으로 네트워크 이펙트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래서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공급자가 늘어나고, 공급자가 늘어날수록 사용자가 늘어나는데 이 상황을 지켜보는 다양한 플레이어가 참여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플랫폼이 크게 성장해 나갈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두 가지 사업의 방향이 저희들에게 숙제로 남아져 있는데, 첫째는 타운 내에서 차량공유 서비스 외의 다양한 재화와 서비스의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모빌리티 카셰어링과 연계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연계하여 모빌리티 산업 내 다수의 플레이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식입니다. 그 중에서 초기의 저희 상황과 목표만 놓고 본다면, 저희는 커뮤니티 기반 플랫폼을 지향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9. 공동대표는 투자자에게 좋을수도, 안 좋을 수도 있는데, 투자 과정에서 혹시 어떤 영향을 미치셨는가?

 

공동 대표가 합리적이고, 시너지가 날 수 있는 것을 어필할 수 있으면, VC들은 그 다음부터 장점들을 많이 봅니다. 저희 경우에도 한쪽은 매우 낙관적이고 자신감이 넘치는 반면에, 다른 한쪽은 비판적이고, 약간은 냉철한 스타일이라서 서로 시너지를 잘 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도 VC도 좋아하는 편이구요. 사업의 성패를 떠나, 결과적으로 낙관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성향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아쉽게도 저는 그 반대의 성향입니다.^^;;ㅎㅎ

 

10. 스타트업이 매력적인 포인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무엇보다 대기업과 달리 창업은 실패의 쓴맛도 크고, 성공의 단맛도 매우 크다는 것입니다. 경험 자체가 성장인 곳이 바로 스타트업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11. 타운즈에게 스타트업이란?

 

“우리 집 셋째!”

저는 아이 둘을 둔 아빠입니다. 제가 제 아이들을 대하는 것처럼 타운카도 항상 잘되길 바라고, 잘 되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또한, 타운카에 어려운 일이 있다면 열 일 제쳐두고 언제든 달려갈 수 있는 그런 자식같은 존재, 타운카가 저에게는 그런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by 스타트업리더 6기 문화확산팀

권순철(국제학부 15), 도원규(전기전자공학부 16), 엄형민(산업경영공학부 16)

 

[출처] <고려대학교 창업기업 인터뷰>#20.타운즈, 개인간 카셰어링 플랫폼 서비스 '타운카' 운영|작성자 크림슨창업지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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