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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CEO인터뷰> #1.드리머리(Dreamary)
  • 등록자 : 크림슨창업지원단
  • 등록일 : 2019-06-17 (월)
  • 조회 : 2344

#1. 드리머리(Dreamary)

 

안녕하세요! 스타트업 리더 2기의 문화확산 팀입니다. <스타트업 CEO 인터뷰>의 첫 주자로 ‘드리머리(Dreamary)’의 공동 대표이신 13학번 심건우 대표님과 이태훈 대표님을 만나보았습니다.

 

Q) ‘드리머리’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태훈 대표) ‘드리머리’는 헤어 샵에서 승급하기 전 단계의 예비 디자이너와 일반 대중을 연결하는 플랫폼입니다. 소비자는 합리적인 가격에 미용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견습이 필요한 디자이너는 연습 기회를 얻는, 상호 보완적인 기능의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심건우 대표) 보다 본질적으로는 ‘어떻게 하면 기술을 통해 미용인들이 미용 자체에 더 집중할 수 있게 할까?’, ‘미용업계를 기술로써 어떻게 혁신할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을 하는 기업입니다.

 

Q) 창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이태훈 대표) 5년 동안 청담에서 예비 헤어 디자이너 분으로부터 머리를 무료로 해왔습니다. 지인분이었는데 개인적으로도 좋은 경험이었고, 주변 친구들에게 소개했을 때 또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보다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 가치를 전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코딩 동아리 ‘멋쟁이 사자처럼’에서 심건우 대표와 활동하면서 이 친구와 함께 일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심건우 대표) 직접적인 계기는 2017년에 KU LICS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입니다. 기대 없이 지원했는데, 일련의 교육 과정과 교수님들의 멘토링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8월 한 달 동안 9시에서 5시까지 활동을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스타트업에 관해서 많이 배울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많은 미용실을 직접 방문하고, 설문조사를 통한 고객 발굴,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 작성 등을 통해 기초를 다졌습니다. 프로그램 말미에 결과 발표가 있었는데, 초반에 아이디어도 없이 시작한 것과 달리 학교의 체계적인 지원 하에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확장하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Q) 스타트업 기업은 특히 좋은 팀원을 만나는 것이 중요한데, ‘드리머리’의 팀 문화는 어떠한가요?

이태훈 대표) 저희 팀은 공동 대표 두 명, 디자이너, 마케터, 개발자와 인턴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인턴을 제외하고는 공채로 뽑은 것이 아닌 지인들입니다. 기존에 알던 분들 중 유능하다고 생각한 분들을 모셔온 것이라, 팀 분위기는 수평적입니다. 서로 격식 없이 막 대한다는 식이 아니라 일할 때는 분명 프로페셔널 하지만 각 개인의 의견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의사소통이 자유로운, ‘말랑말랑한’ 분위기라는 의미입니다.

심건우 대표) 저희의 팀문화는 한마디로, ‘신뢰와 책임’ 기반의 ‘수평문화’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명확히 자신의 업무에 책임을 지고, 이를 신뢰하니 자연스럽게 수평적인 문화는 따라온다고 믿습니다. 인턴분은 지인이 아니셨지만 자연스럽게 이런 회사 문화를 배우고 동화되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저희의 문화에 자부심을 가지고 유능한 분들을 모실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Q) 대학생으로서 창업하는 가장 큰 장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심건우 대표) 창업은 학교에서 배우는 다양한 지식을 실제로 실현할 수 있는 장입니다. 모든 진로에는 장단점이 있는데 창업은 몸소 많은 일을 부딪히며 직접 경험할 수밖에 없습니다. 기업 운영의 전과정에 관여하며, 사회에서 서비스나 제품이 작동하기 위해서 필요한 과정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참여하는 것 자체가 학생 신분으로 경험할 수 있는 큰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이태훈 대표) 개발자, 마케터 등 역할 혹은 직군 별로 느끼는 바는 다를 수 있는데, 저는 대표로서 기업에 관한 A to Z, 즉 광범위한 범위를 관장하고 있습니다. 몰랐던 것을 알아가는 것 또한 큰 성취이지만, 특히 문제 상황에 직면했을 때 이를 명확하게 정리하고 구조화하는 능력이 많이 느는 것 같습니다. 스타트업 운영은 매 순간이 문제의 연속이다 보니까, 당장의 문제 해결을 위한 가장 좋은 접근법은 무엇일까, 그리고 각 구성원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과정 자체가 큰 발전입니다.

 

Q) 교내 창업지원 내용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과 아쉬운 부분은 무엇인가요?

심건우 대표) 저희만큼 학교에서 많은 지원을 받은 팀이 없기에 단점을 말하기는 어려울 거 같고요. (웃음) 저희가 참여했던 프로그램이 고려대학교 창업 스타트업 생태계의 효시라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창업 map을 보면 체계적인 창업의 로드맵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금전적 지원이 필요한, 아이디어와 의지만 가진 대학생이 창업을 해서, 사업을 확장하고 학교의 영역을 벗어나 성장하기 까지의 전 과정에서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그리고 교내 창업지원의 중심에는 크림슨 창업 지원단을 비롯하여, 파이빌, 경영대학 스타트업 연구원, 캠퍼스 타운 등 좋은 시설이 있었고, 저희는 감사함을 많이 느낍니다.

 

Q) 창업자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심건우 대표) ‘명확한 비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영학적 지식 등 이론적인 부분 등도 중요하지만 어떤 회사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은 ‘비전’인 것 같습니다. 또, 자신의 비전을 팀원들에게 얼마나 설득력 있게 제시할 수 있는가 또한 정말 중요하고요. 피벗(Pivot) 이라고 스타트업 기업이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로 사업 모델을 변형하는 등의 급진적 변화를 취해야 할 때가 있는데, 이때도 가장 중요한 것은 창업자의 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솔루션은 어떤 형태를 띠든, 작동만 하면 되는 것이고 이에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 비전입니다. 사회에서 어떤 변화를 이끌어내고, 임팩트를 만들고 싶은지 등 거시적 차원의 목표 설정이 창업자에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태훈 대표) 비전과 더불어 정말 중요한 자질 중 하나가 ‘포기하지 않는 끈기’라고 생각합니다. 소위 ‘존버’ 정신이라고 하는데요. 스타트업 기업을 운영하다 보면 크고 작은 파도와 같은 위기나 문제 상황들을 많이 마주합니다. 이 때 흔들리지 않고 운영에 매진하는 끈기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특히, 대표는 다른 팀원들을 이끌고 가야 하는 입장인데, 이 사람들이 힘들면 따라오는 사람들 또한 매우 힘들기 때문입니다. 것. ‘셀프 컨트롤’ 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Q) 기업 운영 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원칙이 무엇인가요?

심건우 대표) 기업 문화와 일맥상통하는 ‘신뢰와 책임’입니다. 저희 모두가 원칙을 지키면 수평 문화와 자율성 같은 것은 부산물로 따라오는 것입니다. 각자에게 주어진 일을 최선을 다하되, 일과 과제 자체가 중심이지, 일한 시간이 중심이 되지 않는, 책임감 있는 자율성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Q) 창업할 예정인 후배들에게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이태훈 대표) 개인적으로 ‘창업은 할 수 있으면 무조건 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법인의 상황이 어려울 때 대표자가 모든 빚을 부담하고, 대출을 받아가며 회사를 운영하는 등 창업에의 리스크가 컸던 과거와는 생태계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다양한 국가 지원금이 있고, 고려대학교만 하더라도 창업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 리스크가 없는 여건입니다. 일반화하는 것은 아니지만, 제 주변 친구들을 보면 취업을 하고 나서, 막연한 공허함을 느끼는 친구들이 있더라구요. 자신의 일에 뚜렷한 소명이나 주인의식을 가지기 힘들다고도 합니다. 이렇듯, 다른 진로에서 채워지지 않는 자아 실현의 부분과 안정성 두가지 사이에서 나에게 더 맞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합니다. 창업이 주는 성취가 여타 진로가 주는 안정성을 포기할 만큼 가치가 있는지 자신의 삶의 방향성, 지향에 판단에 근거를 두고 고민해 보길 바랍니다.

‘드리머리’는 제 자식 같습니다. 체력적으로 힘들 때는 있어도 짜증이 나거나 싫다는 느낌은 아니고, 일 자체를 즐기며 하고 있습니다. 창업을 언젠가는 할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생각보다 쉽게 도전하지 못하시는 것을 많이 봤습니다. 학생 시절, 리스크가 최소한인 상황에서 자신에 대해 더 잘 알아보고 싶고, 이런 부분에 욕심이 있으시다면 꼭 도전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심건우 대표) 고려대학교 학생들에게 진로에 있어 많은 안정적인, 좋은 루트들이 있습니다. 다만, 후배님들께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CPA, 행정고시 등의 진로에 학교가 체계적인 지원을 하 듯, 창업 또한 많은 지원을 해 준다는 것입니다. 아직 진로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창업도 정말 매력적인 선택지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학생 때는 부양해야 할 가족 등의 부담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언젠가 도전해 볼 의향이 있다면, 바로 학생 때가 적기라고 생각합니다. 제로 베이스 상태에서도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해주시기도 하구요. 스타트업에서 인턴 경험을 해보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자신과 안 맞는다는 생각이 들면, 언제든 다른 진로를 고민해 볼 수 있으니까요. 무엇보다 창업은 재미가 있습니다. 삶과 일을 분리하고 싶으신 분에게는 맞지 않겠지만, 본인의 일 자체에서 성취감을 느끼고 싶고, 일에서 얻는 성취가 행복인 분들에게 제격인 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희가 인턴을 채용하는데, 관심 있으신 분들 많이 지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드리머리가 사람들에게 어떤 기업으로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심건우 대표, 이태훈 대표) (이구동성으로) 한국의 미용업계를, 더 나아가 세계 미용 업계를 바꾼 기업으로 남고 싶습니다.

 

by. 스타트업리더 2기

[출처] <스타트업 CEO 인터뷰> #1. 드리머리(Dream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