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총장 정진택)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2020년 초기창업패키지 지원사업 주관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시범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2019년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은 혁신 분야 및 신산업 분야의 3년 이내 초기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1억 원의 창업 사업화 자금 및 특화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고려대는 이번 선정에 따라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향후 3년간 약 70억 원의 정부지원금을 받아 유망 초기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고려대가 20년간 쌓은 독보적인 창업 관련 노하우와 지원 시스템이 사업 선정의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다. 고려대는 1999년 당시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창업보육센터로 지정돼 창업지원을 시작했다. 이후 2008년에는 국내 최초 창업 전주기 정규 교과목인 ‘캠퍼스CEO’과목을 개설했다. 이외에도 △2016년 SK청년비상프로그램 사업 △2017년 과학기술기반 창업중심대학 △2017년 서울시 캠퍼스타운 시범사업 △2018년 메이커스페이스 구축·운영 사업 △2019년 대학기술경영촉진(TMC) 사업 등에 선정되면서 차곡차곡 역량을 강화했다.
뿐만 아니라, 고려대학교 기술지주회사 유상증자를 바탕으로 바이오 TIPS프로그램 선정, 기술사업화촉진펀드, 소셜임팩트펀드, 교직원 참여 개인엔젤투자조합 결성 등 전문화된 투자조직을 통해 총 208억 원의 투자재원 및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크림슨창업지원단은 교내 창업지원 관련 부서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며 관련 부서의 특성과 자율성을 반영하여 유기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20년 창업 3년 이내 초기 창업기업에 사업화 자금 지원을 통한 사업 안정화 및 질적 성장을 도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유니콘 기업을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허준 크림슨창업지원단장은 “고려대는 2019년 초기창업패키지 지원사업 선정 후 더 폭넓은 창업지원을 통해 스타트업 성장을 도왔다. 앞으로도 지역 및 글로벌 창업 전문기관과의 협업과 우리 대학의 적극적인 투자 연계로 창업기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